퍼플칼라, 긱워커, 워케이션

정해진 시간에 출근을 해서 하루종일 회사에서 시간을 보내고 지쳐 퇴근하는 직장인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일요일 오후입니다.
오늘은 이런 일반적인 형태와는 조금 다른 형태의 일, 직업과 관련된 신조어들의 뜻을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퍼플칼라(Purple collar)

탄력적인 근무를 통해 가정을 돌보면서도 일을 할 수 있는 정규직 노동자를 의미하는 신조어입니다.  빨강색과 파랑색의 혼합색인 '보라색(purple)'과 직업군을 분류하는 대명사로 쓰이는 '옷깃(collar)'을 조합하여 만들었습니다. 보라색은 빨간색과 파란색이 혼합된 색으로 여기에서 빨간색은 여성, 가정을 의미하며 파란색은 남성, 일을 의미하는데 이 두가지색이  균형적으로 조화롭게 섞일 경우 나타나는 색 보라색을 통해 가정과 일의 양립이 가능할 수 있도록 근로시간과 장소를 조정해 일하는 탄력근무자를 의미합니다. 또, 이러한 형태의 일자리를 '퍼플잡(purple job)'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 직종은 자신이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시간만큼 일하되, 보수만 줄어들 뿐 직업의 안정성 및 커리어는 풀타임으로 일할 때와 똑같이 유지되는 점에서 비정규직 파트타임과는 다릅니다. 즉, 단시간 일하되 안정적인 정규직으로 근무를 함으로써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토록 하는 근로형태를 의미합니다. 주로 여성의 사회참여가 늘어나면서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과 조화를 통해 남성과 여성이 평등한 사회를 구현하는 방법의 일환으로 권장되고 있습니다. 기업의 측면에서도 출산 및 육아의 부담으로 인한 우수 여성 인력의 이탈을 막고, 고용주의 비용을 감소시킨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근로시간이나 장소를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제도로 시간제근무제, 근무시간선택제, 재택근무제, 집중근무제, 시차출퇴근제 등의 형태가 제시되고 있으며, 이러한 일자리를 발굴하고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근 여성부와 고용노동부 등에서 임신이나 출산, 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둔 여성인재를 퍼플잡의 형태로 고용할 수 있도록 기업과 공공기관 등에 적극 권장해 나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긱워커 (Gig worker)

긱워커는 '기간제 근로자' 또는 '플랫폼 노동자'라고도 불리는데, 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단기 알바나 프리랜서 일감을 수행하는 근로자를 의미합니다. 정규직이 아니며, 고용계약이 없는  자유근로자입니다. 일감이나 시간에 따라 수입이 결정되며, 일정한 근무시간이 없습니다. 별도의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가 가능합니다.
대표적으로 우버, 배달의민족 라이더가 있습니다.
긱워커의 장점은 시간 자율성이 높고 유연한 근무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또 다양한 분야의 일을 경험할 수 있으며 기존 수입이 있는 경우, 추가 수입을 올리기 좋습니다.
하지만 고용보험 등 노동관련 복지혜택이 제한적이며 수입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또한 업무상 재해시 보호가 취약합니다.
      

워케이션(Workcation)

워케이션은 'Work(업무)'와 'Vacation(휴가)'의 합성어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새로운 트렌드를 의미합니다.
워케이션의 가장 큰 장점은 업무와 휴가를 한번에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업무 시간에는 일을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현지 관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환경에서 일하면서 창의력이 샘솟을 수 있습니다.
또한 중요 업무를 놓치지 않고 처리하며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워케이션에도 유의점이 있습니다.
앞서서 회사와 충분히 상의해야 하며 업무 시간을 명확히 정해서 지켜야합니다.  또한 wifi 환경이 좋은 숙소를 선택해야하며 여행지와 회사 근무시간과의 시차를 고려해야합니다.